16팀 사랑은 쓰레기를 타고 - 선녀바위 해변 활동 후기

👉 우리팀의 활동 일지

  • 활동일 : 2024년 9월 21일
  • 활동장소 : 선녀바위 해변
  • 팀원 : 박수연, 이지윤, 윤형식, 유소영



👉우리팀이 생각하는 해변 문제

여러 종류의 쓰레기 중, 가장 심각한 환경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짐작되는 것은 바로 스티로폼이다. 스티로폼이 해양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접하긴 했지만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상황이 예상보다 더 심각했다. 스티로폼이 무수히 많은, 작은 알갱이로 분리되어 다 치우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물속에 알갱이가 떠다닐 경우에는 생물들이 먹이로 착각해 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는 부표 등 스티로폼이 많이 사용되는 어업 용품을 제작할 때 다른 소재를 사용하면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스티로폼 알갱이를 치우며 이걸 다 치울 수 있을까 하는 막막함이 들기도 했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욱 정화 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곧이어 들었다.




👉 해변정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

해양정화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크기와 종류의 쓰레기를 치웠다. 그중, 마대에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커다란 쓰레기가 몇몇 있었는데, 이는 대부분 어업에 쓰이고 버려진 것으로 보였다. 쓰레기를 치우고 환경을 개선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따라서 어업 활동에 주로 쓰이는 물품들의 소재를 변경하거나 쓰레기 투기를 더욱 철저하게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할 불편과 불이익을 어민들만 지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의 노력을 통해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선 내에서 어업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해 규제를 마련하고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팀원들의 생생한 소감


💁박수연

플로깅을 시작한 지점에선 쓰레기가 많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한 시간 반 동안 주울 만큼 쓰레기가 많이 있을까 생각했는데 자리를 조금 옮기자 곧 상당한 숫자의 쓰레기가 눈에 들어왔다. 오랜 시간 방치되어 땅 속 깊이 파묻히고, 풀에 얼기설기 얽혀 있는 쓰레기들이 많아 치우는데 시간이 걸렸다. 한 가지 깨달은 것은, 내가 쓰레기를 치우면서 해양 환경을 계속해서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이었다. 쓰레기가 해변과 하나가 되기 직전이라 갯벌을 파헤치고, 풀을 헤집어서 쓰레기를 치우는 수밖에 없었다. 분명 환경에 좋을 것이 없는 행동이었지만, 정화를 위해선 어쩔 수 없이 환경에 영향을 미쳐야 했다. 이때, 쓰레기가 환경에 동화되기 전에 얼른 정화 활동을 해야 우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음을 느꼈다. 적절한 시기에 활동한다면 정화가 지니는 가치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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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식

해변 정화 활동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환경생태공학부에 재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와는 거리가 있는 활동이라고 의미가 없는 활동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정화 활동을 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쓰레기에 놀랐고 또한 인간에게 위험을 줄 수 있는 쓰레기, 혹은 생태계에 큰 위험을 줄 수 있는 쓰레기가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1~2km 떨어진 을왕리 해변에서는 정말 믿을 수 없게 쓰레기가 적었다. 관리를 하는 해변과 하지 않는 해변 이 차이가 심각할 정도로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후 다양한 사람들이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을 해야할 우리 사회의 문제라고 인식되었다. 이번 정화 활동을 계기로 앞으로 이와 같은 좋은 기회가 있으면 다시 참가할 계획이고 주변인들에게도 이 활동을 추천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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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활동을 하며 ‘해변이 너무 더러운 것 같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널리고 널린 게 쓰레기였다. 바다에 인간 활동의 잔해가 아주 더러운 방식으로 흩어져 있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온갖 장갑들과 비닐들과 스티로폼 조각들이 너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인간이 버린 쓰레기는 인간이 다시 주워야 하는 법이니까… 큰 것 작은 것 가리지 않고 열심히 주웠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모든 사람들은 무언가를 끊임없이 생산하고, 소비하고, 폐기할 것이다. 그치만 이 모든 생산과 소비, 그리고 폐기에 어떠한 책임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나의 경우 옷을 비롯한 상품들에 대하여 ‘그냥 한번 사 보는 것’을 줄여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아무튼 한 시간 동안의 활동이 아주 조금이라도 지구가 깨끗해지는 데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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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영

지난 9월 21일에 연안 정화의 날을 맞아 해변 정화 봉사활동인 씨:큐리티에 참여했습니다. 선녀바위 해수욕장 주변에는 플라스틱 파편, 비닐류, 기타 천 조각과 같은 생활 쓰레기를 다양하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마대에 담을 수 없는 부표 스티로폼, 밧줄에 걸린 쓰레기, 고철 등의 큰 쓰레기도 많았습니다. 바다 근처에는 어업을 하고 생기는 그물, 밧줄과 같은 종류의 쓰레기가 있을 것이라고만 예상하였었기에 충격적인 현장이기도 했고,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절실히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플로깅 활동을 통해 작은 쓰레기 하나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것들이 모여 큰 환경 문제가 되므로 ‘나 하나쯤이야’ 하는 마음가짐을 경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환경보호를 위해서 나부터 먼저 하나씩 실천하고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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